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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라 (거란)

수도: 상경 임황부

역사

요나라(916~1125년)는 거란족이라 불리는 초원의 말타는 영웅 야율아보기가 세운 강력한 나라입니다. 동북아시아의 넓은 풀밭에서 시작한 거란족은 자신들의 유목 생활 습관과 한족들의 농사짓는 문화를 아주 지혜롭게 섞어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북아시아의 우두머리로 군림했습니다.

전성기 요나라는 오늘날의 몽골 초원과 만주 땅, 그리고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북쪽 요충지인 연운 16주 - 만리장성 남쪽의 연경(베이징)과 대동을 포함한 16개 주를 말하며, 북방 유목민의 침략을 막아주는 천혜의 방어선이었습니다. 936년 후진의 석경당이 건국 지원의 대가로 거란(요나라)에 영구히 넘겨주면서 이후 수백 년간 중원 왕조와 북방 민족 사이의 거대한 분쟁의 씨앗이 되었습니다.송나라에게 이 땅을 되찾는 것은 국가적 자존심이자 생존이 걸린 문제였으나, 수차례의 대규모 북벌에도 불구하고 결국 거란의 지배권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지역까지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영토를 가졌습니다. 요나라가 이렇게 큰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었던 비결은 북면관과 남면관이라는 이원 통치 체제 덕분이었습니다.

유목민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법을 적용해 다스리고,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들은 중국식 법에 따라 다스려 서로의 다른 생활 방식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요나라는 깊은 불교 신앙을 가졌던 나라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크고 아름다운 절과 높은 목탑, 정교한 불상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요나라는 비록 나중에 새로 일어난 금나라 - 1115년부터 1234년까지 중국 북부와 동북부 지역을 통치했던 여진족의 왕조입니다. 창건자 아구다는 '철(요나라)은 녹슬지만 금(금나라)은 결코 변하지 않고 순수하다'는 전설적인 선언과 함께 국호를 '금'으로 정했다고 전해집니다. 강력한 철갑기병 정예군을 앞세워 번성했으나, 결국 칭기즈 칸이 이끄는 몽골 제국에 의해 멸망했습니다.에 의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거란이라는 이름은 서양에 널리 알려져 오랜 시간 동안 중국 전체를 가리키는 말인 캐세이(Cathay)의 어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요나라를 처음 세운 야율아보기에 대해서는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집니다.

그가 태어났을 때 온 방 안이 기이하고 달콤한 향기와 밝은 빛으로 가득 찼으며, 태어나자마자 스스로 걸어 다니며 어른처럼 영리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가 자란 뒤 하늘을 날아다니던 거대한 신룡을 화살 한 발로 쏘아 떨어뜨렸다는 신화도 전해져 내려오며, 이는 그가 초원을 다스릴 신령스러운 힘을 가졌음을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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