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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윤

생애

조광윤은 후주의 세종 시영 밑에서 가장 신뢰받던 장군이었습니다. 960년, 시영이 갑자기 죽고 어린 황제가 즉위하자 군사들이 진교라는 곳에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자고 있던 조광윤에게 황제를 상징하는 황색 도포(황포)를 입히며 황제가 되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송나라의 시작을 알린 '진교병변'입니다.
조광윤은 이전의 반란자들과 달리 전임 황실 가족들을 정중히 대우하며 평화롭게 정권을 넘겨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흩어져 있던 남쪽의 나라들을 차례차례 정복하며 다시 중국을 하나로 묶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힘으로 억누르기보다는 뛰어난 지략으로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는 장군들이 반란을 일으켜 나라가 혼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함께 싸운 장군들을 불러 술을 마시며 은퇴를 권유했습니다. 장군들에게 땅과 재물을 주어 평안한 노후를 약속하고 군사 지휘권을 회수함으로써, 송나라는 무력이 아닌 문화를 중시하는 나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976년, 그는 동생 조광의와 술을 마시던 중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는데, 이 사건은 '도끼 그림자와 촛불'이라는 미스터리한 전설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