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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성종 (야율융서)

요나라의 제6대 황제

생애

야율융서는 982년 불과 12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여 요나라의 제6대 황제 성종이 되었습니다. 재위 초기에는 지혜롭고 강인한 어머니 승천태후(소태후)가 섭정으로서 조정과 군대를 이끌며 그를 훌륭하게 보좌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한 치세 동안 요나라는 송나라의 대규모 침공을 모두 격퇴했고, 1004년에는 직접 남침을 감행하여 1005년 송나라와 '전연의 맹'을 맺고 동등한 관계와 매년 막대한 세폐를 획득했습니다. 1009년 어머니가 서거한 후 친정을 시작한 성종은 세금을 줄이고 과거 제도를 대폭 정비하는 등 한족의 제도와 거란족의 전통을 훌륭히 조화시켜 나라를 번영하게 만들었습니다.
성종은 불교를 숭상하고 사랑한 황제로도 유명하며, 그와 관련된 여러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집니다. 그는 나라 곳곳에 아름다운 사찰을 짓고 거란 대장경을 만들었는데, 그가 중건한 '독락사'의 거대한 관세음보살 진흙상은 밤마다 은은한 빛을 뿜어내며 요나라의 재앙을 막아주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또한, 성종이 신성한 산에서 사냥을 하던 중 신비로운 흰 사슴을 발견했으나 화살을 쏘지 않고 놓아주자, 신들이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장수와 나라의 영원한 평화를 선물했다는 아름다운 전설도 전해 내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