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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야나가라 제국

14세기 ~ 17세기 (1336~1646) 수도: 함피 (비자야나가라)

역사

남인도의 거대한 힌두 제국

비자야나가라 제국(Vijayanagara Empire, '승리의 도시'라는 뜻)은 1336년 하리하라 1세와 부카 라야 1세 형제가 건국하여 약 300년간 남인도 전역을 지배한 대제국입니다. 북쪽에서 밀려오는 이슬람 세력에 맞서 힌두교 전통과 문화를 수호하는 굳건한 방파제 역할을 했습니다.

크리슈나데바라야와 제국의 황금기

16세기 초 즉위한 명군 크리슈나데바라야(재위 1509~1529) 치세에 제국은 최대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는 북쪽의 데칸 술탄국들과 오디샤의 가자파티 왕국 - 코끼리 부대의 막강한 위용으로 동인도와 벵골만 연안을 호령했던 오디샤의 힌두 제국을 잇달아 굴복시키며 영토를 크게 넓혔고, 텔루구어와 산스크리트어 문학, 건축, 예술을 아낌없이 후원했습니다. 포르투갈과 활발히 교역하며 아라비아산 명마를 수입해 막강한 기병대를 육성했습니다.

찬란한 수도 함피와 제국의 비극

수도 함피(Hampi)는 인구 50만 명이 넘는 당대 세계 최대급의 부유한 대도시로, 거대한 비탈라 사원과 궁전, 정교한 수로와 저수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565년 데칸 5대 술탄국 연합군과의 탈리코타 전투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수도 함피가 철저히 파괴되면서 제국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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