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파티 왕국(Gajapati Kingdom, '가자파티'는 '코끼리의 군주'라는 뜻)은 1434년 카필렌드라 데바가 동강가 왕조를 무너뜨리고 건국한 힌두 제국으로, 수리야밤사 가자파티 왕조가 통치했습니다. 오디샤의 카타크와 푸리를 중심으로 동인도 연안 전체를 장악했습니다.
창건자 카필렌드라 데바는 수천 마리의 정예 전투 코끼리 부대와 막강한 보병대를 이끌고 북쪽으로는 벵골 술탄국, 남쪽으로는 비자야나가라 제국과 바흐마니 왕국을 잇달아 격파했습니다. 제국의 영토는 북쪽 갠지스강 하구에서 남쪽 카베리강에 이르기까지 벵골만 연안 전역으로 팽창했습니다.
가자파티 군주들은 힌두교의 최고신 자간나트(Jagannath)의 '첫 번째 종복'을 자처하며 종교와 문화를 융성시켰습니다. 그러나 16세기 초 남쪽 비자야나가라의 명군 크리슈나데바라야와의 대결에서 패하며 남부 영토를 상실했고, 이후 1568년 벵골 술탄국의 쉴레이만 칸 카라니에게 수도가 함락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