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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왕국

수도: 1099년 예루살렘 / 1191년 아크레

역사

예루살렘 -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3대 종교에서 모두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중동의 고대 도시입니다. 십자군 전쟁 당시 십자군과 이슬람 세력이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핵심 목표물이었습니다.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신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지며, 이슬람교에서는 선지자 무함마드가 하늘로 올라갔다고 전해지는 바위 사원(황금 돔)과 알 아크사 사원이 있는 성지입니다. 유대교에서는 고대 이스라엘 왕국의 수도이자 신성한 성전이 서 있던 중심지입니다.이 도시에는 흥미로운 전설들이 전해집니다. 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헬레나 황후가 진짜 성십자가를 찾기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 세 개의 십자가를 발견했습니다. 어느 것이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병에 걸린 여인에게 십자가를 갖다 대었더니, 세 번째 십자가가 닿는 순간 여인의 병이 기적처럼 나았다는 신비한 치유 전설이 있습니다. 또한 이슬람 전설에 따르면 무함마드가 날개 달린 말인 부라크를 타고 메카에서 예루살렘의 아크사 사원으로 날아와 하늘로 승천하는 밤의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왕국은 1099년 제1차 십자군 원정에 성공한 서유럽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레반트 남부(오늘날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일대)에 세운 십자군 국가입니다. 십자군 국가들 중 가장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국가로, 기독교 제일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다스렸습니다.

첫 번째 통치자인 고드프루아 드 부용은 예수님이 가시관을 쓰신 곳에서 황금 왕관을 쓸 수 없다며 '성묘 수호자'를 자처했으나, 그의 사후 동생인 보두앵 1세가 뒤를 이어 최초의 예루살렘 국왕으로 정식 즉위했습니다. 이 왕국은 약 2세기 동안 중동의 주요 세력으로 자리 잡으며 기독교 성지를 수호하고 유럽과 중동 문화를 잇는 독특한 융합의 장이 되었으나, 살라딘을 비롯한 주변 이슬람 세력의 거센 반격과 압박 끝에 1291년 마지막 요새인 아크레가 함락되면서 최종적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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