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연(337년~370년)은 선비족 모용부가 세운 5호 16국 시대의 나라입니다. '모용'이라는 이름에는 '해와 달의 빛나는 모습을 이어받았다(慕二儀之德, 繼三光之容)'는 뜻이 담겨 있어, 이들이 하늘의 선택을 받은 황제 가문이라 믿게 했습니다.
실제로 모용씨 황실 사람들은 모두 외모가 매우 빼어나고 기품이 넘쳤다고 전해지며, 이 때문에 훗날 무협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귀공자' 같은 주인공의 가문으로 자주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전쟁터에서는 수천 마리의 말을 쇠사슬로 서로 연결한 '연환마'라는 독특한 기병 전술을 사용했는데, 마치 거대한 강철 성벽이 달려오는 듯한 장관과 공포를 연출했습니다.
전연은 한때 북중국을 호령하며 가장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던 제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