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리투아니아 대공국은 13세기부터 18세기까지 존속한 중·동유럽의 강력한 군주국입니다. 발트해 연안의 작은 부족 국가에서 출발하여 튜턴 기사단과 몽골 제국의 침략을 막아내며 세력을 키웠고, 14세기에는 발트해에서 흑해에 이르는 광대한 옛 키예프 - 키예프는 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키예프 루스의 역사적 수도였습니다. 동슬라브 최초의 역사서인 《원초연대기》에 따르면, 5~6세기경 세 형제인 키이, 셰크, 호리브와 그들의 누이 리비드가 이 도시를 세웠으며 맏형인 키이의 이름을 따서 '키예프'라 불렀다는 창건 전설이 내려옵니다.'루스 도시들의 어머니'라 불리며 동슬라브 문명의 정치, 경제, 문화적 중심지로 성장했으나, 1240년 몽골 제국의 침공 당시 바투 칸이 이끄는 군대에 포위되어 거의 완전히 파괴되는 비극을 맞이했고 이는 키예프 루스의 황금기가 끝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루스의 영토를 통합하여 당시 유럽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대제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게디미나스 대공과 강철 늑대의 꿈
수도 빌뉴스의 창건에는 유명한 강철 늑대의 전설이 전해집니다. 14세기 초 게디미나스 대공이 스벤타라기스 계곡에서 사냥을 마친 뒤 언덕 위에서 잠이 들었는데, 온몸이 단단한 강철 갑옷으로 뒤덮인 거대한 늑대가 백 마리 늑대처럼 우렁차게 포효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교도 대사제 리즈데이카는 "이곳에 난공불락의 성과 도시를 세우면 그 명성이 늑대의 울음소리처럼 온 세상에 드높이 울려 퍼질 것"이라고 해몽했습니다. 대공은 그 자리에 수도 빌뉴스(Vilnius)를 세웠고, 강철 늑대는 오늘날까지 리투아니아의 영원한 수호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푸른 물의 승리와 흑해 진출
1362년 알기르다스 대공은 푸른 물의 전투에서 킵차크 칸국의 세 타타르 군주를 대파하고 키예프와 드니프로강 - 드니프로강(러시아어로는 드네프르강)은 러시아 서부에서 시작하여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를 거쳐 흑해로 흘러 들어가는 길이 약 2,201km의 거대한 강입니다. 볼가강, 도나우강 등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로 긴 강으로, 동슬라브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싹튼 요람이자 생명줄이었습니다. 중세 시대에 이 강은 북유럽의 바이킹들이 흑해와 비잔티움 제국(콘스탄티노폴리스)으로 항해하던 거대한 물길인 '바랑기아인에서 그리스인으로 가는 무역로'의 핵심 축이었습니다. 옛 슬라브 사람들은 이 강을 영광스러운 강이라는 뜻의 '슬라부티치'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노래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예수의 제자인 사도 안드레아가 배를 타고 이 강을 거슬러 올라오다가 한 언덕에 십자가를 세우며 '이곳에 찬란한 도시가 세워질 것'이라고 축복했는데, 그 자리가 바로 우크라이나의 유서 깊은 수도 키예프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동슬라브 최초의 통일 국가인 키예프 루스가 이 강변에서 번영을 누렸으며, 1362년 푸른 물의 전투 이후 몽골의 지배에서 벗어나 리투아니아의 영역으로 들어갔습니다. 유역을 완전히 확보하여 몽골의 지배를 몰아냈습니다. 1386년 요기일라 대공이 가톨릭을 받아들이고 폴란드 여왕 야드비가와 결혼하면서 폴란드와의 긴밀한 연합(크레보 연합, 훗날의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을 결성하여 동유럽 최강국으로 군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