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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브 2세 아돌프

스웨덴 국왕 (1594~1632)

생애

구스타브 2세 아돌프는 열여섯 살에 아버지를 이어 스웨덴 왕이 되었고, 이듬해 의회가 성인으로 인정하면서 직접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덴마크, 러시아, 폴란드와의 전쟁을 물려받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여러 나라 말을 배우고 군사학을 공부했으며, 왕이 된 뒤에는 재상 옥센셰르나와 함께 세금과 행정 제도를 정비해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 나라의 틀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남긴 가장 큰 흔적은 군대를 바꾼 방식입니다. 당시 유럽의 보병은 두꺼운 네모 덩어리로 뭉쳐 싸웠지만, 그는 대열을 여섯 줄 정도로 얇게 펴서 한 번에 훨씬 많은 총이 불을 뿜게 했습니다. 또 화약과 총알을 미리 한 묶음으로 만들어 재장전 시간을 줄였고, 사람 몇 명이 밀 수 있는 가벼운 대포를 보병 부대마다 붙여 함께 움직이게 했습니다. 기병에게는 총을 쏘고 물러나는 대신 칼을 뽑아 곧장 돌격하도록 했습니다.
1630년 그는 개신교를 지키고 발트해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독일 북부에 상륙했습니다. 프랑스가 자금을 대었습니다. 1631년 브라이텐펠트에서 틸리의 군대를 상대로 새 전술의 위력을 증명했고, 이듬해 남부 독일로 밀고 내려가 뮌헨까지 점령했습니다. 개신교 지역 사람들은 그를 '북방의 사자'라 불렀습니다.
1632년 11월 뤼첸에서 발렌슈타인과 다시 맞붙었을 때, 그는 짙은 안개 속에서 기병을 이끌다 부대와 떨어졌고 그대로 전사했습니다. 스웨덴군은 그날 전장을 지켰지만 왕을 잃었습니다. 그의 시신을 태운 배가 스웨덴으로 돌아오는 데 1년이 걸렸고, 지금도 그가 전사한 11월 6일은 스웨덴에서 기념일로 지켜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