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티아는 아르사케스 왕조가 다스리는 나라였습니다. 당시 경쟁 상대였던 셀레우코스 제국은 계속되는 내분으로 혼란스러웠고, 너무 넓은 동쪽 영토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파르티아의 왕 미트리다테스 1세는 이 기회를 틈타 서쪽의 풍요로운 땅과 중요한 무역로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기원전 171년부터 서진을 시작한 파르티아군은 먼저 메디아 고원을 장악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6년 뒤인 기원전 141년, 파르티아는 다시 대규모 공세를 펼쳐 티그리스 강변의 거대 도시 셀레우키아까지 함락했습니다. 이 승리로 파르티아는 메소포타미아의 중심을 얻게 되었습니다.
셀레우키아 함락 후 약 12년이 지난 기원전 129년, 셀레우코스는 안티오코스 7세를 앞세워 잃어버린 동방 영토를 되찾기 위한 최후의 반격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엑바타나 전투 에서 파르티아군이 완승을 거두고 안티오코스 7세마저 전사하면서, 셀레우코스의 동방 지배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셀레우코스 제국은 시리아 일대의 작은 왕국으로 축소되었고, 끝없는 내전에 시달리다 결국 기원전 63년 로마에 의해 멸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