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니족의 지도자 아르사케스는 파르티아의 혼란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안드라고라스가 고립되어 약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기원전 247년, 아르사케스는 전사들을 이끌고 국경을 넘었습니다. 이들은 평범한 병사가 아니었습니다. 중장기병 '카타프락토이'와 후퇴하면서도 치명적인 화살을 날릴 수 있는 기마 궁수들이었으며, 이 기술은 훗날 로마 군대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침공은 신속하고 잔혹했습니다. 황제를 배신했던 안드라고라스를 도와줄 동맹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르사케스는 그를 격파하고 죽인 뒤 파르티아 지역을 차지했습니다. 자신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아르사케스는 아사크에서 왕위에 올랐고, 새 왕조를 기리는 영원한 불꽃이 점화되었습니다.
셀레우코스 황제 셀레우코스 2세가 뒤늦게 잃어버린 땅을 되찾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파르니족은 이제 '파르티아인'이라는 이름을 쓰고 히르카니아의 험준한 지형에 요새를 세웠습니다. 그들은 험한 산악 지형과 빠른 기동력을 이용해 무거운 그리스 장창 부대(팔랑크스)를 농락했습니다. 파르티아의 승리는 완벽했고, 그들은 기원전 247년을 아르사케스 시대의 원년으로 삼아 영원히 기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