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로스 동맹(아테네 제국)은 페르시아 전쟁 이후 페르시아 제국의 재침공에 공동으로 대비하고 에게해의 그리스 도시들을 해방하기 위해 기원전 478년 결성된 군사·해상 동맹입니다. 맹주 아테네의 지휘 아래 점차 사실상의 아테네 해양 제국으로 발전했습니다.
동맹의 본부와 금고는 태양신 아폴론과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태어난 성스러운 섬 델로스에 두었습니다. 동맹 결성 당시 아테네의 청렴한 정치가 아리스테이데스의 주도 아래, 각 폴리스 대표들은 바다에 뜨거운 쇳덩이를 던지며 "이 쇳덩이가 바다 위로 스스로 떠오를 때까지 우리는 결코 서로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엄숙한 영원불멸의 맹세를 나눴습니다.
처음에는 군함이나 분담금을 공평하게 내는 평등한 동맹이었으나, 점차 아테네가 동맹 기금을 독점하고 탈퇴하려는 회원국을 무력으로 진압하며 제국화되었습니다. 기원전 454년 동맹의 금고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로 옮겨진 뒤, 기금은 파르테논 신전 건축과 아테네 민주정 유지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아테네의 독선과 억압은 다른 그리스 도시들의 두려움과 반발을 불렀고, 결국 스파르타가 이끄는 펠로폰네소스 동맹과의 전면전(펠로폰네소스 전쟁) 끝에 기원전 404년 동맹이 공식 해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