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나라 - 589년, 무려 400년 가까이 갈라져 있던 중국을 다시 하나로 통일했던 왕조입니다. 수 문제는 검소하게 나라를 다스렸지만 수 양제는 대운하와 같은 어마어마한 토목 공사를 벌였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수 양제는 대운하를 팔 때 하늘의 노여움을 사 토지와 물의 신들에게 저주를 받았다고 전해질 만큼 무리한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결국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백성들의 반란으로 37년 만에 허망하게 멸망했지만, 수나라가 남긴 통일의 기운은 훗날 당나라로 이어지게 됩니다. 양제의 무리한 고구려 원정과 대운하 같은 거대한 건축 공사로 인해 백성들의 삶은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결국 참지 못한 농민들과 지방의 군인들이 곳곳에서 반란(나라를 뒤집어엎기 위해 싸움을 일으키는 것)을 일으켰습니다. 나라가 크게 흔들리던 617년, 북쪽의 중요한 방어 도시인 태원 - 태원은 중국 북쪽에 있는 중요한 군사 도시였습니다. 수나라가 끝나갈 무렵, 이연과 그의 아들 이세민은 이 도시를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나라가 혼란스러워지자 두 사람은 617년 이곳에서 군대를 모아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원래 이연은 황제에게 맞서는 것을 망설였지만 아들 이세민이 몰래 뛰어난 사람들을 모으고 아버지를 설득해 이곳 태원에서 큰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태원에서 출발해 수도를 차지하고 마침내 '당나라'라는 새로운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래서 태원은 당나라가 시작된 고향 같은 곳으로 역사에 남아 있습니다.(타이위안)을 지키던 당국공 이연 - 수나라 말기의 혼란을 수습하고 당나라를 건국한 초대 황제입니다.과 그의 뛰어난 아들 이세민 - 당나라의 제2대 황제로, 뛰어난 군사적 재능으로 천하를 통일하고 제국의 전성기인 '정관의 치'를 이룩한 명군입니다.은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군대를 모았습니다. 이들은 주변의 세력들을 하나씩 설득하거나 물리치며 빠르게 남쪽으로 진군하여 수도 장안을 점령했습니다. 이듬해인 618년, 피난을 가 있던 수 양제가 부하들에게 배신당해 목숨을 잃으면서 수나라는 완전히 무너졌고, 이연은 새롭게 당나라 - 당나라는 중국 역사상 최고의 황금시대라 불리며, 전 세계의 문화가 실크로드를 통해 모여들었던 화려한 제국이었습니다. 당나라 황제들이 도교를 만든 '노자'의 후손이라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이백, 두보와 같은 시인들이 불후의 명작들을 남겼고, 서유기 속 손오공과 삼장법사의 모험도 바로 이때의 실제 승려 현장의 기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수도 장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번화하고 앞선 문명을 가진 도시로, 모든 길은 장안으로 통한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번성했습니다.를 세우며 황제(고조)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당나라가 세워지긴 했지만, 아직 중국 전체가 하나로 통일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왕세충 - 수나라 말기에 황제를 자처했던 강력한 군벌로, 당나라에 패배하여 항복했습니다., 두건덕 -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던 농민 반란군의 지도자로, 하나라를 세웠으나 당나라에 패배했습니다. 등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진 여러 군벌(군대를 이끌고 특정 지역을 다스리는 우두머리)들이 곳곳에서 당나라를 위협했습니다. 건국 초기의 위기 속에서 아들 이세민의 군사적 재능이 빛을 발했습니다. 621년, 이세민은 호로관이라는 좁고 험한 요새에서 왕세충과 두건덕이 힘을 합친 거대한 연합군을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이세민은 적의 약점을 끈기 있게 기다리다가 기습하는 훌륭한 작전으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전투의 승리로 당나라는 중국의 중심지인 화북 지방을 완전히 차지하며 통일의 가장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외부의 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통일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은 둘째 아들 이세민이었습니다. 하지만 황위를 물려받을 첫 번째 후계자는 형인 태자 이건성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형제들 사이에는 다음 황제가 되기 위한 무서운 권력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형 이건성과 동생 이원길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생각한 이세민은 결국 626년, 황궁의 북쪽 문인 현무문에서 군사들을 숨겨두었다가 형제들을 기습하여 목숨을 빼앗는 끔찍한 사건(현무문의 변)을 일으켰습니다. 큰 충격을 받은 아버지 고조 이연은 얼마 뒤 이세민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주었고, 이세민은 당나라의 제2대 황제인 당 태종이 되었습니다.
황제가 된 당 태종 이세민은 훌륭한 정치를 펼치며 나라 안을 빠르게 안정시켰습니다. 그러고는 수나라 때부터 끊임없이 중국을 괴롭히던 북쪽의 강력한 유목 제국, 동돌궐 - 유라시아 동부 초원 지대를 호령했던 유목 민족 '돌궐'이 세운 강력한 제국입니다. 수나라와 당나라 초기에 중국을 크게 위협했던 무서운 전사들이었습니다. 돌궐족의 전설에 따르면, 적의 공격으로 부족이 모두 몰살당했을 때 살아남은 한 소년이 늑대의 젖을 먹고 자라 돌궐족의 조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늑대 머리가 그려진 깃발을 신성하게 여겼습니다. 한때 중국 왕조들에게 공물을 요구할 정도로 강성했지만, 당 태종의 기습 공격으로 멸망하고 말았습니다.로 눈을 돌렸습니다. 630년, 태종은 명장 이정에게 큰 군대를 맡겨 동돌궐을 공격하게 했습니다. 눈보라가 치는 매서운 날씨 속에서 당나라 군대는 벼락같은 기습 작전을 펼쳐 동돌궐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그들의 최고 지도자인 힐리가한을 생포하는 엄청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 승리로 당나라는 아시아 중앙의 실크로드 - 실크로드(비단길)는 아주 먼 옛날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던 길고 긴 무역로(물건을 사고파는 길)입니다. 중국 한나라 때부터 이 길을 통해 중국의 아주 비싸고 예쁜 '비단'이 서양으로 많이 전해졌기 때문에 '비단길'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상인들은 낙타를 타고 사막과 산을 넘으며 향신료나 보석 같은 물건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나라의 종교나 새로운 기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주고받았습니다. 훗날 당나라나 몽골 제국 같은 거대한 나라들은 이 길을 안전하게 지키고 관리하면서 엄청난 부와 힘을 얻었답니다.(동양과 서양을 잇는 중요한 무역로)까지 장악하게 되었고, 이후 수백 년 동안 이어질 눈부신 전성기를 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