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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년 – 1223년

몽골의 1차 루스-쿠만 원정

몽골의 전설적인 명장 제베수부타이가 이끈 역사상 유례없는 초장거리 기병 정찰 원정입니다. 호라즘의 국왕 무함마드 2세를 추격하라는 칭기즈 칸의 명령에서 시작된 이 군사 행동은 코카서스 산맥을 넘어 조지아, 알란, 쿠만족을 차례로 격파하고, 1223년 칼카강 전투에서 루스 연합군을 완전히 궤멸시켰습니다.

위치코카서스, 폰토스 초원, 키예프 루스
교전국몽골 제국, 키예프 루스 공국들, 쿠만족조지아 왕국

전개 과정

1220년, 칭기즈 칸은 호라즘 제국을 정벌하는 도중 도망쳐버린 호라즘의 국왕 무함마드 2세를 끝까지 쫓아가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했습니다. 칭기즈 칸의 명장들이었던 제베수부타이는 2만 명의 날랜 기병들을 이끌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비록 국왕은 도망치던 중 병으로 카스피해의 외딴섬에서 쓸쓸히 죽고 말았지만, 칭기즈 칸은 이들에게 임무를 종료하고 복귀하는 대신, 서방 세계의 지리와 군사력을 조사하라는 새로운 임무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제베와 수부타이는 카스피해를 크게 빙 돌아서 복귀하는 경로를 택했고, 정보 수집을 위해 미지의 서방 세계로 계속 나아가는 유례없는 대정찰 원정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몽골군은 험난하기로 소문난 코카서스 산맥을 넘어가며 당시 강력한 세력이었던 조지아 왕국을 격파했습니다. 산맥을 통과한 후에는 그곳에 살고 있던 알란족과 쿠만 유목 부족 연합군과 대적했습니다. 수부타이는 지략을 발휘해 같은 유목민인 쿠만족에게 우리는 형제이니 싸우지 말자며 재물을 주고 돌려보낸 뒤, 남겨진 알란족을 격파하고 이어서 방심하고 도망치던 쿠만족까지 뒤쫓아 궤멸시켰습니다.

몽골군의 기세에 겁에 질린 쿠만족은 루스 공국들의 군주들에게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키예프 루스의 여러 공작과 왕들은 힘을 모아 8만 명에 달하는 거대한 연합군을 결성했습니다. 1223년, 연합군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몽골군을 향해 진군했습니다. 수부타이는 연합군의 거대한 숫자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9일 동안 거짓으로 후퇴하며 적들을 자신들이 유리한 칼카강가로 끌어들였습니다. 칼카강 주변은 시야가 훤히 트인 넓은 초원 지대여서, 몽골의 날랜 말과 궁수들이 마음껏 달리고 포위 전술을 펼치기에 가장 알맞은 장소였습니다.

게다가 연합군은 몽골군을 쫓아 급하게 강을 건너느라 선발대와 후발대 사이가 너무 멀어져 전열이 완전히 흩어졌습니다. 기회를 포착한 수부타이와 제베는 즉시 군대를 돌려 전격적인 역습을 가했습니다. 넓은 평원에서 사방을 에워싸고 빗발치듯 화살을 퍼붓는 몽골군을 상대로 대열이 무너진 연합군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이 위대한 승리 이후 제베와 수부타이는 무사히 복귀해 칭기즈 칸과 합류했고, 이 원정은 훗날 몽골이 루스 지역을 정복하는 중요한 군사적 열쇠가 되었습니다.

주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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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퀴즈

1 / 5

몽골의 1차 루스-쿠만 원정은 원래 칭기즈 칸이 어떤 임무를 주기 위해 제베와 수부타이를 파견하면서 시작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