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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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장

명의 초대 황제 (홍무제)

1328년 ~ 1398년 (나이: 70세)

생애

주원장은 지금의 안후이성 가난한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열여섯 살 무렵 가뭄과 전염병으로 부모와 형을 잃고 절에 들어갔지만, 절도 먹을 것이 없어 몇 해 동안 탁발을 하며 떠돌았습니다. 이때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며 세상 형편을 몸으로 익힌 것이 뒷날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1352년 홍건적에 들어간 그는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의 방식은 다른 반란 지도자들과 달랐습니다. 점령한 도시에서 약탈을 금하고, 항복한 병사를 자기 군대에 받아들였으며, 글을 아는 학자들을 불러 행정을 맡겼습니다. 1356년 집경(지금의 난징)을 근거지로 삼은 뒤에는 곡식이 넉넉한 강남을 등에 업고 세력을 키웠고, 1363년 파양호에서 진우량을 꺾어 남쪽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1368년 그는 황제에 올라 나라 이름을 명이라 하고 연호를 홍무라 했습니다. 농민의 아들이 황제가 된 것은 한나라를 세운 유방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그는 토지를 다시 나누고 세금을 정비해 무너진 농촌을 되살렸지만, 만년에는 공신들을 대규모로 숙청해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힘없이 자란 사람이 절대 권력을 쥐었을 때의 두 얼굴을 함께 보여 준 인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