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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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휘종 (조길)

송나라 황제

생애

조길은 1100년부터 1126년까지 송나라를 다스린 제8대 황제 휘종입니다. 그는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예술가 황제 중 한 명으로, 얇고 날카로운 선이 아름다운 '수금체'라는 자신만의 서예 서체를 만들고 수천 점의 그림과 골동품을 수집한 천재였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정원을 꾸미고 그림을 그리느라 나라의 막대한 돈을 낭비했고, 정작 국방을 돌보지 않아 북방에서 무섭게 성장하던 금나라의 위협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금나라 군대가 쳐들어오자 겁에 질린 휘종은 아들에게 서둘러 왕위를 넘겼으나, 결국 1127년 수도 개봉이 함락되면서 아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는 춥고 황량한 북쪽 땅에서 비참한 포로 생활을 하다가 쓸쓸히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태어남에 얽힌 유명한 전설이 있습니다. 휘종이 태어나기 직전, 그의 아버지 신종 황제는 남당이라는 나라의 마지막 임금이자 슬픈 천재 예술가였던 이욱의 초상화를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종의 꿈속에 이욱이 직접 찾아왔고, 그 직후 휘종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백성들은 휘종이 바로 예술가 이욱의 환생이며,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물려받은 대신 나라는 똑같이 비참하게 멸망시킬 운명을 타고난 것이라고 믿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