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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

1453년 오스만 제국비잔티움 제국(동로마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사건입니다. 약 1,500년 동안 이어져 온 로마 제국의 완전한 멸망을 의미하며, 세계사에서 중세가 끝나고 근세가 시작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위치콘스탄티노플 (현재의 이스탄불)
교전국오스만 제국, 비잔티움 제국

배경 및 맥락

1453년 이전

동로마의 쇠퇴와 오스만의 팽창

당시 동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은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했지만, 주변 세력들의 계속된 공격으로 영토를 대부분 빼앗긴 상태였습니다. 한때 지중해를 호령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수도 콘스탄티노플과 그리스의 일부 지역만 남은 외로운 처지였죠. 반면, 이슬람 세력인 오스만 제국은 젊고 강력한 군대를 이끌며 주변 땅을 빠르게 정복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서유럽의 나라들은 동로마 제국과 종교적인 차이로 사이가 좋지 않았고, 자신들의 전쟁(백년 전쟁 등) 때문에 바빠서 군대를 보내 도와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동로마 제국은 홀로 외롭게 강력한 오스만 제국과 맞서야만 했습니다.

전개 과정

1453년 무렵, 과거 지중해를 호령하던 비잔티움 제국(동로마 제국)은 쇠퇴를 거듭하여 수도 콘스탄티노플과 주변의 작은 영토만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반면, 새롭게 떠오르는 강국 오스만 제국의 젊은 술탄 메흐메트 2세는 이 천년의 고도를 정복하겠다는 야망에 불타올랐습니다. 하지만 콘스탄티노플은 지난 천 년 동안 수많은 외적의 침입을 모두 막아낸 난공불락의 '테오도시우스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이 거대한 삼중 성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메흐메트 2세는 우르반이라는 헝가리 출신 기술자를 고용하여 길이가 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우르반 거포(Cannon)'를 비롯한 수많은 대포를 전장에 투입했습니다.

1453년 4월, 마침내 포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거대한 대포들이 불을 뿜으며 고대의 성벽을 무자비하게 파괴했습니다. 하지만 콘스탄티누스 11세 황제가 이끄는 비잔티움 수비대는 낮에 부서진 성벽을 밤마다 나무와 흙으로 끈질기게 수리하며 버텼습니다. 오스만군은 바다 쪽에서도 공격을 시도했지만, 비잔티움 측이 주요 항구인 금각만 입구에 거대한 쇠사슬을 쳐놓아 배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메흐메트 2세는 역사에 남을 기발한 전술을 지시합니다. 바로 산언덕에 기름칠을 한 나무 길을 깔고, 그 위로 수십 척의 군함을 육지로 끌어당겨 산을 넘은 뒤 금각만 바다에 띄운 것입니다! 이 놀라운 작전으로 인해 수비대는 바다 쪽 성벽까지 방어해야 했고, 적은 병력은 더욱 분산되고 말았습니다.

끊임없는 포격과 공격에 시달리던 5월 29일, 오스만군은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지칠 대로 지친 수비대는 필사적으로 싸웠으나, 치열한 전투 와중에 성벽의 작은 문 하나가 실수로 열려 있는 틈을 타 오스만군이 성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방어선이 무너지는 것을 본 콘스탄티누스 11세 황제는 황제의 상징을 벗어 던지고 병사들과 함께 적진으로 뛰어들어 장렬하게 전사했습니다. 마침내 콘스탄티노플은 함락되었고, 메흐메트 2세는 도시 이름을 이스탄불로 바꾸며 승리자로 입성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아주 큰 두 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 첫째, 비잔티움 제국은 고대 로마 제국에서 그대로 이어진 진짜 로마였기 때문에 이 사건은 무려 1,500년 넘게 이어져 온 위대한 로마 제국 역사의 '완전한 끝'을 의미했습니다. 둘째, 동양의 비단과 향신료를 서양으로 전해주던 중요한 무역로가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 제국에 의해 꽉 막혀버렸습니다. 동양의 물건을 구하기 힘들어진 유럽 사람들은 결국 아시아로 가는 아예 새로운 바닷길을 찾기 위해 위험한 모험을 떠나야만 했고, 이것이 훗날 콜럼버스나 마젤란이 활약하는 웅장한 '대항해시대'를 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요 사건

1453년

공성전 시작

4월 초, 오스만 제국의 젊은 술탄 메흐메트 2세가 거대한 군대와 우르반 거포를 이끌고 콘스탄티노플 성벽 앞에 도착했습니다. 비잔티움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는 항복을 거부하고 로마 제국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결사항전을 다짐하며 치열한 공성전이 시작되었습니다.

1453년

산을 넘은 함대

금각만 입구를 막고 있는 거대한 쇠사슬 때문에 해상 공격이 막히자, 메흐메트 2세는 기발한 작전을 실행했습니다. 산언덕에 나무 궤도를 깔고 군함을 육지로 끌어당겨 산을 넘게 한 뒤 금각만 안쪽 바다에 배를 띄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비대의 방어선은 크게 분산되었습니다.

1453년

최후의 총공세와 함락

5월 29일, 오스만군의 대대적인 총공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실수로 잠기지 않은 작은 성문을 통해 오스만군이 쏟아져 들어오자 방어선이 무너졌습니다. 콘스탄티누스 11세는 칼을 빼들고 적진으로 돌격해 전사했고, 1,500년을 이어온 로마 제국은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관련 영상

세계사를 바꾼 승부 - 콘스탄티노플 함락

역사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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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제국이 천 년간 단 한 번도 무너지지 않았던 난공불락의 '테오도시우스 성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용한 무시무시한 신무기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