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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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파 케운

일 칸국의 제10대 칸

일 칸국 ? ~ 1336년

생애

아르파 케운은 칭기즈 칸의 막내아들 톨루이의 아들인 아릭 부케의 증손자로, 훌라구의 직계 혈통이 아닌 방계 왕족이었습니다. 1335년 11월 일 칸국의 마지막 칸 아부 사이드가 후계자 없이 진중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재상 기야스 앗 딘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혼란에 빠진 일 칸국의 새 칸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즉위 직후 북쪽 캅카스를 넘어 쳐들어온 킵차크 칸국의 대군을 뛰어난 지휘로 격퇴하며 군사적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전임 칸의 누이와 혼인하여 정통성을 다지려 애썼지만, 훌라구의 직계가 아니라는 태생적 한계와 엄격한 통치 스타일 때문에 기득권을 쥔 몽골 부족장들과 군벌 장군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1336년 봄, 바그다드의 유력 장군 알리 파디샤가 훌라구의 후손인 무사를 새 칸으로 내세워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마라게 인근 자가투강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아르파 케운의 군대는 부하 지휘관들이 대거 등을 돌리면서 와해되었고, 패주하던 아르파는 사로잡혀 1336년 5월 처형되었습니다. 그의 비극적인 최후와 함께 일 칸국은 군벌들이 꼭두각시 칸을 앞세워 다투는 끝없는 내전의 늪으로 빠져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