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트 왕국은 서고트족의 대이동 결과로 탄생한 게르만계 국가입니다. 초기에는 로마의 '페데라티(동맹)'로 시작했으나, 410년 알라리크 1세가 로마를 약탈하며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했습니다. 418년 남부 갈리아(툴루즈)에 첫 왕국을 세웠으나, 507년 프랑크족에게 패배한 후 히스파니아(이베리아 반도)로 중심을 옮겨 톨레도를 수도로 삼았습니다. 서고트족은 로마법(서고트 법전)을 편찬하고 게르만과 로마 문화를 융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711년 우마이야 왕조의 침공으로 멸망할 때까지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