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준한 아르메니아 고원에 위치한 아르메니아 왕국은 고대 근동의 강력한 세력이었습니다. 철기 시대 우라르투 왕국의 유산 위에서 성장한 이 왕국은 티그라네스 대왕(재위 기원전 95–55년) 시절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티그라네스는 카스피해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여 '왕 중의 왕'이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웅장한 새 수도 티그라노케르타를 건설했습니다.
아르메니아의 혼은 고대 신화에서 시작됩니다. 먼 옛날, 하이크라는 거인이 바빌론의 폭군 벨에게 무릎 꿇기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땅이 울리는 거대한 전투 끝에, 하이크는 거대한 활을 당겨 천둥 같은 화살 한 방으로 벨의 심장을 꿰뚫었고, 민족의 자유를 쟁취했습니다. 그를 기려 아르메니아인들은 지금도 스스로를 '하이(Hay)', 자신들의 땅을 '하야스탄'이라 부릅니다.
이 땅을 굽어보는 것은 웅장한 아라라트 산입니다. 대홍수의 물이 빠질 때, 노아의 방주가 바로 이 눈 덮인 봉우리에 머물렀다고 전해집니다.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이 산은 단순한 바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늘이 내려준 생존의 약속이자, 인류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성스러운 장소입니다.
동서양의 교차로에 위치한 아르메니아는 로마와 파르티아 사이에서 끊임없이 패권 다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독특한 문화는 헬레니즘의 영향과 이란의 전통, 그리고 고유한 유산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