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는 진나라 말기의 뛰어난 군사 지도자이자 정치적 인물입니다. 엄청난 힘과 무예로 유명했으며, 반란군을 이끌고 진나라 제국을 성공적으로 무너뜨렸습니다.
그는 압도적인 군사적 천재였지만, 정치적 안목이 없고 목표를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처방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그 잔혹함을 뼈저리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신안 대학살'입니다. 진나라 주력군과의 전쟁 중 항복을 받아낸 20만 명의 진나라 포로 병사들이 반란을 일으킬까 의심한 항우는, 깊은 밤을 틈타 20만 명의 포로를 모두 산 채로 생매장해버리는 끔찍한 학살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훗날 진나라 수도 함양에 입성했을 때는 백성들의 마음을 달래기는커녕, 목숨을 구걸하며 항복한 진나라 왕족들을 모조리 처형하고 성안의 사람들을 무참히 학살했으며, 수백 년 역사의 화려한 아방궁과 도시 전체를 잿더미로 불태워버렸습니다.
진나라 멸망 후, 그는 천하를 18개 국가로 나누고 스스로를 '서초패왕'이라 칭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오만하고 잔혹한 처사는 철저히 민심을 잃게 만들었고, 결국 많은 동맹과 장군들이 두려움에 질려 그를 배신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유방과 패권을 두고 오랜 기간 싸웠는데, 이를 초한전쟁이라고 합니다. 전술적인 전투에서는 여러 번 승리했지만, 결국 유방의 뛰어난 정치력과 천재 장군 한신의 전략에 밀려 패배하고 맙니다.
해하 전투에서 사방에서 들려오는 고향의 노래(사면초가의 유래)에 포위된 그의 군대는 무너졌습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대신 오강(Wu River)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