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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준

진나라의 대장군, 오나라 정복의 주역

생애

왕준(206~286)은 위나라에서 진나라로 넘어가는 시기에 사마씨 가문 아래서 활약한 장군입니다. 그는 익주(지금의 사천성) 자사로 임명되어, 양쯔강 상류에서 오나라를 공격하기 위한 거대한 수군을 양성하고 전함을 건조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습니다.
그는 약 7년에 걸쳐 길이 120보(약 180미터)에 달하는 전무후무한 크기의 누선들을 만들었습니다. 280년 천하 통일을 위한 마지막 전쟁이 시작되자, 왕준의 대함대는 양쯔강을 따라 노도와 같이 진격했습니다. 오나라가 강바닥에 거대한 쇠사슬을 설치해 앞길을 막으려 했으나, 왕준은 미리 준비한 거대한 불 뗏목(화항)을 보내 쇠사슬을 녹여버리는 기막힌 전술로 방어선을 뚫어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왕준의 깃발이 오나라 수도 건업의 성문 앞에 나타났을 때, 산더미 같은 그의 배들을 본 오나라 수비군은 싸울 의지를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는 단순히 용맹한 장군을 넘어, 철저한 준비와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100년에 걸친 삼국시대의 혼란을 끝낸 진정한 천하 통일의 주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