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견은 화북을 통일한 북주의 강력한 장군이자 외척이었습니다. 581년, 북주의 마지막 어린 황제로부터 선양을 받는 형식을 통해 제위를 찬탈하고 수나라를 건국했습니다. 그는 매우 신중하고 현실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타인을 쉽게 믿지 않는 의심 많은 성격이었으나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지독할 정도로 검약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황제(문제)가 된 그는 천하 통일이라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먼저 국가 내부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는 정부 조직을 효율적인 '3성 6부제'로 개편하고, 가혹했던 법률을 정비하여 '개황률'을 제정하는 등 국가 시스템을 현대화했습니다. 특히 그는 황제임에도 평소에 소박한 옷을 입고 한 끼 식사에도 고기 요리를 한 가지만 올리게 할 정도로 절약에 힘써, 국가의 창고는 쌀과 금으로 가득 차고 백성들의 삶은 풍요로워졌습니다.
마침내 589년, 수십 년간의 철저한 준비 끝에 거대한 함대를 앞세워 남조의 마지막 국가인 진(Chen)나라를 정복했습니다. 이로써 위진남북조로 불리는 300년의 대분열 시대가 마감되었습니다. 그의 통치 아래 중국은 인구가 급증하고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훗날 당나라의 황금기가 올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분열된 대륙을 다시 하나로 묶고 중앙집권적 국가 모델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그는 중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군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