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지도
글꼴 크기
언어
테마

석호

후조의 제3대 황제, 영토를 최대기로 넓힌 군주

생애

후조를 세운 석륵의 조카로 태어난 석호는 젊은 시절부터 뛰어난 군사적 재능을 발휘하여 화북 지방을 전란의 소용돌이에서 하나로 묶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석륵이 죽은 뒤, 그는 무력으로 권력을 찬탈하고 조카들을 모두 제거하며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황제가 된 석호는 수도 업성에 화려한 궁궐을 짓기 위해 수십만 명의 백성을 동원하는 등 극심한 사치를 부렸습니다. 그가 사냥을 나갈 때면 수만 명의 군사를 동원하여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의 통치는 강력했지만, 백성들을 향한 잔혹한 형벌과 수탈은 끊임없는 반란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349년 석호가 죽자 그의 아들들 사이에서 처절한 권력 다툼이 일어났고, 이는 공고했던 후조 제국이 순식간에 붕괴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 혼란을 틈타 한족 장군 염민(Ran Min)이 권력을 잡으며 시대는 또 다른 격변을 맞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