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로 2세(재위 590–628년)는 '승리자(파르비즈)'로도 불리는 사산 제국의 마지막 저명한 왕입니다. 즉위 초에 찬탈자 바흐람 추빈에게 쫓겨났으나, 마우리키우스 황제의 도움으로 왕위를 되찾았습니다.
마우리키우스가 살해당하자, 호스로는 이를 명분으로 비잔티움에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의 군대는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를 정복하고 콘스탄티노플 성벽까지 도달하는 등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진십자가'를 탈취하여 기독교 세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확장은 헤라클리우스 황제가 페르시아 본토로 대담한 역공을 감행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627년 니네베 전투에서 패배한 호스로는 자신의 아들에게 폐위되어 처형당했고, 이는 사산 제국 몰락의 시작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