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즘 제국은 1077년부터 1231년까지 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 이란의 넓은 지역을 통치했던 튀르크-페르시아계 수니파 이슬람 제국입니다. 초기에는 셀주크 제국과 카라키타이의 봉신국이었으나 이후 독립하여 번영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몽골의 무역 사절단을 처형하는 오판으로 13세기 몽골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제국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용감한 왕자 잘랄 웃딘은 몽골군에게 포위되자 깎아지른 절벽에서 살기등등한 인더스 강으로 거침없이 말을 몰아 뛰어들어 기적적으로 탈출했는데, 그 엄청난 기개를 본 칭기즈 칸조차 감탄하며 자기 아들에게 그를 본받으라고 했다는 전설 같은 일화가 오늘날까지 전해집니다.